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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돋보기] 한국도 일본도 뚫렸다…고객정보 샌 '작은 문'

최근 한일 양국이 연이어 터지는 해킹에 의한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시중은행의 대출모집인 전용 조회 서비스, 일본에서는 백화점 그룹의 예약 사이트가 개인정보 유출 통로가 됐다. 핵심 전산이 아닌 외부에 노출된 조회·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침입한 해커가 고객정보를 빼 간 것이다.
한일 양국의 잇따른 정보 유출 사건을 분석한 국내 보안업체는 보고서에서 외부에 공개된 업무용 웹페이지와 앱에 연결된 서버, 외부 업체에 맡긴 위탁 서비스를 공통된 취약 지점으로 꼽았다.
해커가 인공지능(AI)으로 취약점을 찾아 공격한 사실은 일본 침해사고 대응 기관의 조사에서 드러났으며,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공격에 같은 AI 침투 도구가 쓰인 정황도 나와 한국과 일본 모두 해킹 비상에 걸렸다.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최근 내놓은 분석은 앱이 공격의 단서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해커는 일반에 공개된 안드로이드 앱을 입수해 분석한 뒤 앱이 어느 서버에 연결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받는지 알아낸 뒤 해당 서버를 공격한다. NICT는 이를 'A2B'(App-to-Backend) 공격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백엔드 서버는 앱 화면 뒤에서 로그인 인증과 이용자 정보 관리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며, 앱과 서버가 정보를 주고받는 통로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라고 부른다.
NICT는 앱 자체에 취약점이 없어도 서버가 이용자의 신원이나 정보 열람 권한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I를 쓰면 앱 분석과 취약점 탐색이 빨라져 이런 공격이 더 많은 시스템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공격에 AI가 동원된 사실은 일본 침해사고 대응 기관인 JPCERT/CC가 확인했다.
JPCERT/CC는 최근 공개한 조사에서 해커가 AI로 기존 취약점을 탐색하고 API를 통해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서버에서는 안드로이드 앱 배포 파일과 앱 분석 도구 관련 파일들이 발견됐으며 앱을 분석해 찾아낸 API에 취약점이 있는지 조사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들 공격 서버는 일본 이외 지역의 웹서비스도 공격하고 있었다.
한일 양국 공격에서 공통으로 등장한 이름도 있다. AI 기반 자동 침투 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다.
안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안업계는 금융권 공격에 쓰인 웹서버에서 아르텍스 관련 문자열을 처음 발견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보안업체 GMO사이버시큐리티 바이 이에라에가 지난달 일본 기업 공격에 쓰인 인프라에서 아르텍스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이 보안 지식이 없는 사람도 입력할 만한 수준으로 공격 대상에 침투하라는 짧은 지시만 내리자 아르텍스는 웹서버의 파일 업로드 기능을 찾아냈다. 이어 사람의 개입 없이 웹셸(서버에서 명령을 실행하는 악성 스크립트)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AI돋보기] 한국도 일본도 뚫렸다…고객정보 샌 '작은 문'네이버 뉴스은행 대출 조회부터 백화점 예약까지…외부 노출 서비스가 공격 통로 한일 공격서 AI 도구 아르텍스 흔적…동일 공격자 근거는 없어 최근 한일 양국이 연이어 터지는 해킹에 의한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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