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해동청 가지고 조선이 미개하다는 증거라면서
'암수 한 쌍 잡아서 교배만 시켜도 금방 불어나는데 미개한 조선인들은 그것도 모르고 잡으러 다녔다'
라고 하는 사람을 인터넷에서 종종 봤었는데
당연히 그런 간단한걸 옛날 사람들이 몰랐던건 아니고 (정말 그랬으면 가축이란 개념이 없었겠죠)
어미에게서 날갯짓을 배우기 전에 사람 손을 탄 새끼 매는 평생 사냥할 줄 모릅니다.
당연히 알에서 부화시킨 매는 할 줄 모르고, 둥지에서 너무 일찍 데려온 매도 사냥을 못 함.
프랑스어에 niais라는 단어가 있는데, '바보' 라는 뜻입니다.
근데 이 단어는 '둥지에서 너무 일찍 데려온 새끼 매' 가 어원이에요.
일찍 데려온 새끼 매 자체가 '바보' 라는 뜻도 되고 저런 이치도 모르고 데려온 사람이 '바보' 라는 말도 됨.
정리하면 '부모에게서 날개짓은 배웠지만 사람 손을 거부하지 않을만큼 어린 매'만 사냥매로 키울 수 있었고
그래서 고려 조선 가릴거 없이 해동청이면 치를 떨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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