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소설 살인의 쌍곡선 감상

1971년작이고 시대 배경도 그 당시를 그리고 있어서 요즘 같이 주요 거리에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가 즐비한
시대엔 사용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란성 쌍둥이 둘 중 하나는 범인 역할을 하고,나머지 하나는 정황상 공범 역할을 하는데 둘 중 누가 정범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 기소는 그렇다 치더라도 경찰의 임의동행과 취조에도 뻔한 문답만 하다가 용의자인 쌍둥이들의 인권탄압 드립에 경찰은 허겁지겁 풀어주는 등 전개를 위해 너무 작위적인 경찰의 무능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거기다 생존자가 확인되었다고 해도 연쇄살인이 발행한 현장에 경찰보다 피해자 유가족과 기자가 먼저 진입하는 등의 비현실적인 전개도 불편하기도 했고.....
한편으로 일본은 1970년대 시절에도 지금 시대의 한국처럼 경찰조사에 대한 인권탄압이라고 주장하고 피해에 대한 배상을 받는게 가능했던 건가?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요즘 제 쇼츠에 자주 뜨는 메이드 인 코리아 때문에, 저 일본 용의자 쌍둥이들 당시 한국 경찰의 매운맛 앞에선 저렇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인권타령은 커녕 임의동행으로 경찰서 간 후 있는 죄 없는 죄 금방 다 실토했을 텐데 라고 비교하는 생각도 자꾸 들었습니다.
암튼 시대 상황이나 단점은 이 정도고 작품은 흡입력있고 범죄 트릭이나 약간의 서술 트릭,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 결말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주관적인 평가로
제가 좋아하는 크리스티여사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몇몇 망작보다 훨씬 괜찮았고, 대작이라곤 할 수 없지만 실패했단 느낌은 들지 않는 별 다섯개 중에 3개 이상 정도는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 일란성 쌍둥이를 이용한 트릭은 작가가 소설의 처음에 독자와의 공정한 대결을 위하여 녹스의 10계를 언급하며 미리 밝히고 있으니 스포일러라 생각하지 않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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