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발생 후 허진호 조선일보 인터뷰
조선일보 인터뷰
[- ’암살자(들)’에서 박 대통령을 ‘권력 유지를 위해 아내 피격 자작극을 벌인 인물’로 몰아간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일부에서는 “패륜”이라고까지 하는데.
“박 대통령이 육 여사 피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은 영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이런 해석이 나올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총격에 박 대통령이 맞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자작극을 기획할 수 있나.합리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다.”
- 영화 대사 중에 피격 주체를 두고 “중정 윗선”이라고 분명히 나오는데.
“중앙정보부 고위 인사들 간에 암투가 있었다는 뜻이었다. 박 대통령도 차지철 경호실장과 알력을 빚던 김재규 중정부장의 총탄에 서거하시지 않았나. 그만큼 당시 중정이 권력을 두고 극단으로 치달았다는 뜻이었다.”]
요약하면
1. 자신도 오발로 맞을 수 있는 박정희 배후설은 개연성이 없고 영화에도 안 나오는 내용이다.
2. “중정 윗선”은 박정희가 아니라 중정 내부 고위층을 의미한다.
이게 솔직한 발언인지 의문이 든다.
우선 실탄으로 자작극이든 육영수 암살을 기획했든 이런 일을 벌이면 허진호 말대로 박정희도 총을 맞을 수 있는데 쿠데타를 전제하지 않는 한 중정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전혀 개연성이 없다. 발각되면 사형이다. 허진호의 말은 허진호의 말로 반박된다. 오발 가능성 때문에 박정희 지시가 개연성이 없으면 중정 자작설도 개연성이 없다.
“중정 윗선”은 중의적 의미가 있다.
“경찰 윗선”으로 AI에게 물어봤다.
1. 경찰 지휘부나 수뇌부
2. 경찰보다 높은 사람/조직
1이 흔한 용례로 언론이나 수사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 "윗선으로 보고되었다"라고 할 때의 '윗선'은 대개 경찰 내부의 상급자를 뜻한다.
그러나 정치적 사건이나 권력형 비리 의혹 등에서 경찰 수뇌부보다 더 높은 단계의 개입이 의심될 때는 2의 의미로 사용된다.
“중정 윗선”으로 AI에게 물어 봤다.
권위주의 통치 시기 중앙정보부는 내각이나 다른 행정부처의 통제를 받지 않고 오직 대통령의 재가와 지시에만 따라 움직였다. 따라서 역사적 사건이나 재판, 언론 보도 등에서 "중앙정보부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 "윗선의 승인 없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할 때의 '윗선'은 중앙정보부장보다 더 위에 있는 대통령을 우회적이고 은연중에 지칭하는 표현이었다.
즉 관객은 “중정 윗선”이라는 표현에서 2 즉 박정희 배후설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중정 윗선이 박정희가 아니라 중정 고위층을 의미한다는 허진호의 주장은 거짓말이거나 멍청한 표현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중정 윗선을 박정희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나 더. 중정이 자작극을 벌이려면 현장을 통제하는 경호실과 공모가 불가피하다.
영화에 문세광의 출입을 저지하는 박철구 형사의 조인트를 까며 문세광을 입장시키라고 강경히 반응하는 청와대 경호실장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유신시대 중정과 경호실은 충성 경쟁을 하는 라이벌이다. 그런데 대통령 몰래 자작극을 공모했을 개연성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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