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과 귀멸의 칼날은 공통점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오늘 생애 첫 진격의 거인 정주행을 끝냈습니다
다 보는데 3주 정도 걸렸고요. 끝까지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고요
작년 이즈음에는 귀멸의 칼날 애니 정주행을 마쳤는데, 다 본 사람의 입장으로써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고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작 진격거와 202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작 귀칼
공통점
제목에도 등장하는 식인 괴생명체(거인 혈귀)를 죽이는 게 주요 내용
1화부터 주인공의 엄마가 식인 괴생명체에게 살해당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집을 떠나 식인 괴생명체의 복수를 꿈꾸며 소년병 비스무리한 단체에 들어간다
주인공답게 식인 괴생명체와 싸우면서 특정한 능력을 각성한다
그냥 인간들도 식인 괴생명체의 힘을 이용해서 싸운다 (귀칼은 네즈코 겐야가 약간 비슷)
식인 괴생명체를 죽이려면 칼로 뒷목을 노려야 한다 (진격거는 2부로 갈수록 다른 방법으로도 죽일 수 있음)
사실 식인 괴생명체도 인간이 변화한 존재
사연 많은 과거사가 있어도 어쨌든 식인 괴생명체는 죽여야 한다
특정한 능력을 각성한 사람들은 시한부 인생이 된다 (진격거는 거인능력자 13년 제한 귀칼은 반점 25세 제한)
작가의 그림실력이 별로여서 애니메이션 작화빨을 많이 받는다
둘다 19금이고 신체 훼손 장면이 많아서 꽤 잔인함
수천 년 전의 사건이 작중 시간대에서도 영향을 준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주인공의 힘을 알고 각성시키는 매우 중요한 인물
등장인물들이 최후반에 끌려가는 신기한 공간이 있다? (좌표 무한성)
작중 시대에 비해 문명이 뒤떨어져 있다 (진격거의 파라디는 마레와 달리 전근대 수준이고 귀칼은 근대화를 이룬 다이쇼 시대인데도 배경이나 사용 도구보면 20세기같지 않음)
주인공이 최고 인기 캐릭터가 아니고 시크한 이미지의 남자가 최고 인기캐 (기유 리바이?)
주인공이 최종보스? (에렌은 확실한데 탄지로는 진 최종보스가 될 뻔했는데 전투도 제대로 안하고 인간으로 돌아온 거라서 좀)
마지막 장면을 먼 미래로 끝냈다. 하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정반대
등장인물들의 학교생활을 다루는 스핀오프 만화가 나왔다 (진격! 거인중학교와 귀멸 학원)
둘다 우익 논란이 있다? (이건 억까이긴 합니다)
2013년 진격거 애니와 2019년 귀칼 애니 1기가 나왔을 때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대히트를 친 신드롬 수준의 인기였음. 그때 애니 잘 보지도 않았던 저조차도 이름은 들어봤을 정도
1기 오프닝곡이 홍련으로 시작하고 둘다 레전드 히트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유명하다
TVA는 4기까지 제작 (진격거는 3기를 2쿨 4기를 3파트로 따로 공개했고 귀칼은 TVA 4기에 극장판 4편이긴 한데)
완결편을 극장판으로 제작했다 (귀칼 완결편은 아직 미공개. 진격거 완결편 극장판은 총집편이긴 함)
원작 결말 당시 논란이 약간 있었으나 단행본 추가 내용을 보완하면서 반발은 수그러들었고 이후에 나온 만화들 결말이 더 망해서 재평가를 받았다. 진격의 거인은 애니메이션에서 더 보강해서 애니 피날레는 압도적인 호평이었는데 귀칼 애니 완결도 박수와 함께 마무리되기를
카지 유우키(에렌 사비토) 하나에 나츠키(콜트 탄지로) 시모노 히로(코니 젠이츠) 호소야 요시마사(라이너 카이가쿠) 코야스 타케히토(지크 손혈귀)는 귀칼과 진격거에 모두 출연했다
물론 차이점도 있죠
진격의 거인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서양인이고 비백인 주요캐들은 다 합쳐도 10명이 안되지만 귀멸의 칼날은 등장인물 모두 일본인이고 작품 자체에 일본풍이 매우 진하다
진격의 거인 배경은 가상의 시간대의 가상의 국가지만 귀멸의 칼날 배경은 현실의 1910년대 일본
귀칼은 개그씬 많은 편인데(물론 초반에 많음) 진격거는 사뭇 진지하다
귀칼은 주간 연재 진격거는 월간 연재
귀칼은 소년 점프 연재작이라 소년만화의 왕도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진격거는 점프에서 까이고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했기 때문에 딱히 소년만화스럽지 않음
진격의 거인은 파라디 VS 마레도 선역 악역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입체적인 캐릭터가 많고 절대악이라고 표현되는 캐릭터도 손에 꼽을 정도지만 귀멸의 칼날은 무잔 도우마는 확실히 절대악이고 귀살대 VS 혈귀 선악구분이 확실히 됨
진격거 등장인물들이 들어간 병단은 국가를 대표하는 군인이지만 귀칼 등장인물들이 들어간 귀살대는 비공식 비밀 단체로 귀살대 관련 인물들 이외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진격거는 최소 2개의 국가가 주로 나오고 전세계의 운명이 걸려 있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지만 귀칼은 일본 전체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스케일이 작음. 최종보스들의 목표만 보더라도 세계멸망 VS 나혼자 오래 살기
진격의 거인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는 요즘 만화가답지 않게 얼공하고 인터뷰 많이 하고 공식석상에도 많이 등장하는 편이지만 귀멸의 칼날 작가 고토게 코요하루는 신원 미공개에 완결 후 잠적하고 사실상 은퇴
귀멸의 칼날은 주인공 4인방(탄지로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 모두 끝까지 살아남고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진격의 거인은 주인공이 죽고 세계에 완전한 평화가 찾아온 것 같지도 않으며 먼 훗날에 끝내 멸망하니 해피엔딩이라 볼 수가 없음
러브라인 자체도 별로 안 나오긴 하지만 귀칼 주인공 3명은 엔딩에서 모두 상대와 이어지고 100년 후에도 후손이 이어지는데 진격거 메인 커플은 이어지지 못함. 애초에 거긴 공식 커플도 별로 없음
이것보면 귀칼 작가는 진격의 거인에서 약간 모티브를 얻어서 만든 건가 의심해 봅니다
흥행의 귀칼 작품성의 진격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진격거의 흥행은 상대적으로 귀칼에게나 뒤지는 거지 이것도 역대급 히트작이긴 함
얼른 귀멸의 칼날 애니도 완결났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무한성편 2부 개봉한다는데 얼른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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