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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낙서된 리어카 끌던 소년…전설이 되어 7번 내려놓다

[티조챗] '페라리' 낙서된 리어카 끌던 소년…전설이 되어 7번 내려놓다네이버 뉴스"이제 포르투갈 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돌려줄 시간이 왔습니다." 세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5일(현지 시각) 포르투갈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2003년 18세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
세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5일(현지 시각) 포르투갈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대서양의 작은 섬에서 태어나 가난과 향수병을 견뎌낸 소년은 그렇게 조국의 가장 위대한 축구 영웅으로 포르투갈 축구 역사에 남게 됐다.
호날두는 1985년 포르투갈 본토에서 약 800㎞ 떨어진 마데이라섬 푼샬에서 태어났다. 정원사로 일했던 아버지, 요리사 등으로 생계를 꾸렸던 어머니 아래에서 세 형제자매와 방 하나를 나눠 쓰며 성장했다. 어린 호날두에게 축구는 가난한 일상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유소년팀에 입단하기 위해 홀로 리스본으로 떠났지만 본토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받기 일쑤였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까지 겹쳐 밤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어린 시절 그를 지도했던 관계자들은 호날두가 낯선 환경에서도 축구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가난한 시절의 호날두가 리어카를 끌고 다니자 친구들이 거기에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라고 적어놓고, 호날두가 지나갈 때마다 "부릉부릉" 자동차 소리를 내면서 놀렸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호날두는 당시 '너넨 계속 놀려라. 난 언젠가 진짜 페라리 탈 거다' 라고 회고했다.
호날두가 세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출전과 득점을 기록했고, A매치 통산 234경기 출전과 146골은 모두 남자 축구 세계 최다 기록이다. 월드컵 예선에서만 41골을 터뜨렸고, 유럽선수권 본선에서도 역대 최다인 14골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보유했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호날두의 은퇴 소식에 한 시대를 함께했던 동료들과 세계 축구계에서도 헌사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들도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넌 전설이야, 형제"라며 새로운 인생을 응원했고, 루카스 바스케스는 그를 "전설 중의 전설"이라고 불렀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호날두를 "전설"이라고 칭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영원한 넘버원"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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