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브 인터레스트 봤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매니아틱하고
호불호 갈릴 스타일임
대사는 진짜 극의 흐름만 딱 잡아줄 정도로
최소화되어 있고 BGM도 거의 안 깔림
대신 효과음이랑 백그라운드 사운드가
극을 끌고 가는 방식임 전개 스피디하고 자극적인 거
좋아하는 취향이면 중반에 졸 확률 90% 이상임
근데 영상미랑 카메라 워크 연출은 진짜 미쳤음
보고 있으면 눈이 개안하는 느낌
특히 화면에서는 담장 안쪽의 평화롭고
안온한 일상을 보여주는데 배경 사운드로는
담장 넘어 아우슈비츠의 비명과 총성이 깔림
그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효율적인 처리 방식을
논의하는 그 괴리감이 진짜 소름 돋았음
배우들 연기 톤도 연기하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 그 시대 인물들 일상을 몰래 촬영한
다큐멘터리 보는 기분임
나치나 수용소 소재가 워낙 흔해서 진부할까봐
걱정했는데 시각이 아니라 청각을 활용한
연출 방식이라 기대 이상으로 신선했음
솔직히 중간중간 약간 지루한 구간이 없진 않았는데
다 보고 나니까 여운도 짙고
좋은 영화 한 편 봤다는 생각 들어서 만족스러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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