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장(LC) 자동 검토 — 이제 길드에서 바로서류 업로드 → AI 불일치 분석 → 수정 가이드 제공.
NEW LC 검토 시작하기 →
← 자유게시판

한국 무협의 아버지

1961년에 경향신문에 《정협지正俠誌》라는 무협이 연재 시작, 한국 최초의 무협지.
대만 작가 위지문의 《검해고홍劍海孤鴻》을 번안한 소설로, 작가는 중국 난양대학교 의대를 중퇴하고 김구 선생을 따라다니며 상해 등 중국에서 주로 독립운동을 하다 귀국한 김광주 氏.
《정협지》 외에도 주로 번안의 형식을 빌려 여러 무협을 연재했는데 이 분의 유작이, 역시 대만 작가 심기운의 《천궐비天闕碑》를 번안한 《비호飛虎》.
병석에 누워 불러주는 스토리를 받아 적던, 1948년 생으로 당시 고등학생인 김광주 씨의 아들 이름이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을 집필한 김훈.
김훈 씨의 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메인 편집 감독으로, 미국 ACE의 TV드라마 편집 부문 상을 한국인으로 최초 수상한 김남식 씨.
P.S :
《정협지》를 써서 돈은 제법 벌었지만 동료 작가들이 삼류 싸구려 소설이나 쓴다고 김광주 씨를 비웃었고, 김광주 씨는 그 멸시 속에서 "온 장안의 술은 아버지가 다 마시고 다녔다."고 김훈 씨가 회상할 정도로 폭음의 연속이었다고.
심지어 그로부터 얼마 후 나온 소설이 김승옥 씨의 《무진기행》이었고, 김광주 씨는 《무진기행》을 읽으며 순수한 감탄과 본인에 대한 자괴감에 '이제 나는 끝났다.'고 외치며 더더욱 폭음을 하셨다고.
그렇게 생계를 무시하고 폭음만 하고 다니는 남편을 아내(=김훈 씨의 어머니)가 엄청 원망했는데 그때 아버지 편 들었다고 김훈 씨의 어머니는 치매에 걸려서 고생하는 와중에도 잠시 잠깐 기억만 돌아오면 김훈 씨를 원망했다고......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