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이정도로 욕먹는 이유
일반인 신상 노출 및 사적제재 유도 성격의 폭로, 박제 시도
100만 구독자 채널의 영향력으로 근무지, 체형 등 신체적 특징, 신분이 드러나 사이버불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다. 저화질 CCTV라 얼굴이 온전히 드러나지는 않으나 시작 장면을 제외하면 모자이크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얼굴 윤곽이 드러났고, 기둥의 역명판으로 대전역임을 알 수 있어 당사자 특정이 어렵지 않다. 반면 영상에 노출된 근무자는 사실관계를 해명할 수단이 사실상 없다. 특히 사회복무요원은 병역법 및 복무 관리 규정상 품위유지 의무가 부여되어 직무 중 발생한 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반박하기 어려운 신분이다. 반론권이 차단된 상대를 대중 앞에 세운 공개 박제는 공익적 고발보다 마녀사냥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타인의 신상이 노출되고 사회적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리스크를 본인 채널의 트래픽 견인과 화제성을 위한 소재로 소비했음을 의미한다. 누군가의 치명적인 실수와 본인의 아찔했던 안전사고마저 상업적인 아이템으로 치환했다는 점에서 도의적인 맹점이 지적된다. 여기에 사적제재 성격의 영상을 올리면서도 "개인에 대한 비난은 삼가달라"라고 덧붙인 점 역시, 팬덤의 공격이 예상되는 상황을 뻔히 만들어 놓고도 정작 책임은 하나도 지지 않으려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여줬다는 비판을 받는다. 게다가, 장애인의 인권과 존중을 호소해 온 인물이 정작 타인의 초상권과 인격권은 가볍게 다뤘다는 점에서 이중잣대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사과 및 논란에 대한 대응 방식
타인을 비판할 때는 기획·촬영·편집·자막이 동원된 정식 영상을 활용한 반면, 논란이 커지자 해명 영상이 아닌 유튜브 커뮤니티의 짧은 텍스트 사과문 11줄로 마무리했다는 점이 지적된다. 구체적인 경위 설명이나 사과 이후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책임지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후속 소통도 없었다. 또한 사건 초기 박위 측의 안전벨트 미착용을 지적하는 댓글이 삭제되거나 보이지 않게 처리(섀도우 밴)되었다는 주장이 댓글에서 제기되었고, 이후 문제의 영상은 별도의 설명 없이 비공개 처리되었다. 평소 '투명한 소통'을 내세우던 인플루언서가 위기 상황에서는 대중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가장 권위적이고 기만적인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대중의 괘씸죄를 더하는 결과를 낳았다.
채널이 내세워 온 메시지와의 모순
사회적 약자라는 프레임을 내세웠으나, 실질적으로는 100만 구독자의 영향력과 주식회사 대표라는 미디어 권력을 쥔 '강자'가 최저시급도 되지 못하는 수준의 보상을 받으며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인 20대 초반의 말단 사회복무요원을 짓밟은 명백한 '권력형 갑질'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실망과 분노가 커졌다. 평소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 '기적', '다양성과 화합'을 강조해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고의가 아니라 돕는 과정에서 실수했고 현장에서 즉시 사과한 사회복무요원을 CCTV까지 공개하며 조리돌림한 것은 기존 메시지와 완벽히 모순된다는 것이다. 만약 코레일 측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사과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저격 영상은 여러 가지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데, 이 사건은 코레일에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정황도 보이지 않는 데다 근무자의 정중한 사과를 받았다는 점은 본인 스스로가 말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당위성이 의심된다. 또한 채널의 핵심 서사였던 '주체적 극복'과 달리 스스로 챙겨야 할 부분은 언급하지 않은 채 본인의 이동을 조력해 주었던 근무자의 실수만을 부각해 콘텐츠 소재로 삼았다는 점, 박위 본인이 300번이 넘게 KTX를 이용하는 동안 별 탈 없이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 온 코레일과 사회복무요원들의 노력은 다뤄지지 않고, 그 수백 번의 과정에서 단 한 번 일어난 의도치 않은 실수에 대해 너무 화가 난다거나, 황당했다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교육을 더 받을 필요가 있다 등의 표현을 통해 이를 부각시켰다는 점도 지적된다. 무엇보다 평소 강연과 영상을 통해 신앙심, 사랑, 용서 등의 가치를 강력하게 어필하며 지지를 받아왔음에도, 정작 본인을 돕다 실수하고 즉시 사과까지 한 청년에게는 단 한 줌의 관용도 베풀지 않았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그가 내세운 따뜻한 휴머니즘이 결국 본인에게 이득이 될 때만 발동하는 선별적 위선이자 비즈니스적 껍데기에 불과했던 것이 아니냐는 치명적인 비판이 뒤따른다. 실제 사과문 게시 이후 댓글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어필하는 사람이 오히려 자신보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약한 위치에 있는 어린 사람을 공개적으로 몰아세운 것이 불쾌하다, 선한 영향력을 이야기해 오던 채널의 취지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는 비판이 이어졌으며, 기존 팬층에서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 데다 사과까지 했는데도 이렇게까지 매장하는 행동은 너무 심했다라면서 사이버불링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게 나왔다.
상업적 콘텐츠화와 이슈몰이 의혹
현장에서 사과를 받고 상황이 일단락되었음에도 즉각적인 항의나 공적 민원이 아니라, 며칠이 지난 뒤 자막과 편집이 더해진 영상으로 재가공해 수익 창출 플랫폼에 업로드한 점에 비판이 나온다. 겉으로는 '장애인 이동권의 열악한 현실 고발'을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인프라의 미비함보다 특정 요원의 과실 부각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사적인 분노를 공익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장애 극복'과 '긍정'이라는 채널의 초기 서사가 어느 정도 소비되어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던 시점에, 이미 현장에서 사과를 받고 종결된 단순 해프닝을 굳이 자극적인 썸네일과 편집을 더해 '공익적 고발'로 둔갑시킨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조회수 사냥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채널의 침체기를 타개하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기 위해 본인이 겪은 사고마저 철저히 상업적인 '노이즈 마케팅'의 소재로 이용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낳는다. 만약 채널의 영향력과 수익 유지를 위해 타인의 사회적 생명이 달린 치명적인 리스크를 기꺼이 조회수의 불쏘시개로 삼은 것이라면, 이는 단순한 감정적 실수를 넘어 거대 유튜버로서 심각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에 빠졌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엑스레이를 30번 찍었다는 발언으로 콘텐츠화를 시키려고 본인이 입은 피해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찾기 위해서 과도한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 또한 제기되고 있다. 또한 채널은 개인 방송이 아니라 박위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위라클팩토리가 제작·운영하며 편집자, PD 등 다수의 인력이 참여함에도, 기획·편집 과정에서 일반인 신상 노출과 사이버불링의 위험을 제지한 사람이 없었다는 점에서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부재도 함께 지적된다. 이미 박위는 사건이 터지기 몇 개월 전, 채널에 유료 멤버십을 도입했다가 초심을 잃고 돈독이 올랐다는 비판을 받은 전적이 있었는데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그런 의견들을 마냥 억지 주장 취급 할 수 없게 되어버린 씁쓸한 현실이 되었다.
현장 근무자가 받았을 부담
사고 이후 해당 사회복무요원과 역무원들이 느꼈을 심리적·행정적 압박에 대한 지적도 있다. 박위는 정부 정책에 영향을 끼친 바 있고 대통령과도 소통하는 등, 발언권이 큰 인플루언서인 만큼, 현장 근무자로서는 단순 안전사고를 넘어 민원이나 내부 조사, 문책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이 불이익을 우려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승객을 돕던 중 발생한 사고가 며칠 만에 CCTV 영상과 함께 대규모로 공개된 것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비식별화처리가 되지 않은 CCTV를 어떻게 제공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었다.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
선의로 돕다 발생한 실수가 100만 구독자 채널에 박제된 것이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조력 의지를 도리어 위축(Chilling Effect)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도와주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사이버불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심리적 장벽이 형성되면, 일상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전반이 사회적 선의로부터 단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도적으로도 문제 소지를 원천 차단하는 공직 사회 특성상 사회복무요원에게 장애인 지원 업무를 맡기지 않거나, 계속 맡기더라도 역무원과 2인 1조로 지원하도록 규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의 교통약자 배려서비스 안내에는 역무원이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 영상처럼 사회복무요원이 혼자 수행하는 경우가 만연해 있었기 때문이다.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지원 인력 축소 및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해당 논란 이후 다른 하체 장애인들이 그리고 "억울하게 욕을 먹은 서비스 지원 인력을 보호하고, 이번 일로 장애인 전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히며 본인들이 열차에 탑승할 때, 역무원이나 사회복무요원이 리프트 사면 부분을 밟고 있는 탑승 과정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사회복무요원의 대처가 정상적인 지원이었음을 직접 증명하고 나서기도 했다. 한국경제 그리고 박위 본인의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에도 이 논란에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 섞인 댓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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