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배려를 소각해 버린 박위의 선택이 아쉬울 뿐이죠
인간은 생존과 자기 보존을 위해 이기적인 욕망을 추구하면서 삽니다. 생명체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서는 살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을 인정하고, 관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식으로 진화 했습니다.
타인을 향한 배려나 이타적인 행동도 넓은 의미에서 내 자리를 지키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동물적 본능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보통 사회화가 잘 된 사람들일수록 남에게 관대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거죠.
박위 이번 사건을 보면 경우 공익요원과 코레일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사실 CCTV만 보더라도 일부러 공익요원이 넘어뜨리려고 하지는 않았거든요.
말 그대로 실수를 한겁니다. 장애인인 본인 입장에서 열차에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그대로 고꾸라졌으니 매우 언짢을 수는 있죠. 근데, 박위가 사회화가 잘 된 인간이었다면 공익요원의 실수인 걸 인지했을 때, 불쾌한 감정을 속으로 삼키거나 오히려 미소를 지으면서 상대방을 안심시켰을겁니다.
박위는 자신이 공익요원 발에 걸려 넘어졌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역사무소에 가서 장기간 따졌으며 코레일에 CCTV를 확보해다가 영상까지 만들었죠.
배려라는 게 강자가 약자에게만 하는게 아닙니다. 서로 같이 사는 사회에서는 박위 같은 장애인도, 공익요원에게 할 줄 알아야하죠. 특히나 매우 대중적으로 유명한 장애인이라면, 본인보다 어린 20대 사회복무요원에게는 더더욱 배려가 필요했던거죠.
대중의 지지와 배려는 그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공짜로 주어졌지만, 그걸 유지하는 건 박위의 몫이었습니다. 박위는 이번 사건으로 그 자산을 스스로 걷어차버렸고, 그 결과 그에게 돌아오는 건 동정이 아니라 싸늘한 외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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