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소설 도지마 저택 살인사건 감상

재력가 노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인과 가족들이 저택에 모인 가운데, 추락사 한 노인의 시체가 발견되고 경찰은 이를 자살로 추정하는 상황에서, 몇몇 형사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사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주변 환경과 인물들의 의상 같은 부분까지 구체적인 묘사를 하여 영상화 된 일본 추리 드라마를 보는 듯 한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긴장과 스릴이 넘치는 전개 등 도파민 팍팍 터트리는 소설들을 보다가
자극적인 상황, 상상하기도 힘든 살해 방법, 클로즈드 서클이 모두 없고, 일상적인 생활환경 속에서 평범한 대화 위주로 전개되는 소설을 보니 뭔가 간이 좀 심심한 음식을 먹는 느낌입니다.
"재미없는 소설이었다" 는 아니고 제 취향에서 좀 벗어난 소설이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우타노 쇼고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도 제 취향은 아니어서 재미있게 읽지 않은 것처럼.
이 소설은 큰 장점은 인물들의 대화와 상황 묘사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데
후반부에 밝혀지는 진실을 보면 그 동안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던 대화와 상황 속 숨겨진 단서들을 깨닫고 "아"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듭니다.
취향이 아니라 적극적인 추천은 하지 않지만
예를 들어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같이 평범한 일상 속의 환경을 좋아하시는 분, 스릴이 넘치는 상황이 아니어도 괜찮다 싶은 분들은 취향에 맞을 수 있기에, 저 소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한번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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