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에 대한 비난 선을 넘었다
여야. 모든 미디어매체.
조국사태를 보는 느낌인데 아냐 조국과는 달라. 진짜 나빠.
뭐 그런 의견들 존중은 하지만 아무래도 기존 민주당,국힘당에 대한 비난과는 결도 다르고 지나치다는 느낌이었는데, 마침 김호경님과 그가 인용한 글들을 공감하며 공유해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민주주의국가라는 타이틀이 싫고 그냥 사회적 다구리가 횡행하는 전체주의적 미성숙 민주국가로 머물기를 원한다면 공감하지 않아도 되겠죠.
말끝마다 전라도 종북빨갱이라 민주세력을 욕하는 자들이나, 걩상도 토왜 친일매국노라 욕하는 것이나 내눈엔 유사해보이는데 그와 별반 다를바 없는 겁니다.
용혜인의 남편 박기홍은 1987년생으로 목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06학번)를 나오고 대학생사람연대 등 학생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청년대선캠프를 비롯해 청년초록네트워크, 알바노조 등에서 일찌감치 활발한 사회운동을 하다 2014년 20대 시절에 이미 노동당 후보로 6·4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선거에 '최저임금 1만 원 조례 제정'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출마(당시 26세로 남성 후보 중 최연소)한 바 있다.
2014년 5월 광화문에서 진행된 세월호 관련 '가만히 있으라' 침묵시위에 참여했다가 연행돼 유치장 신세를 지기도 했다. (용혜인과 이 무렵부터 친분을 맺고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추모 행진을 제안하는 글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는 등 연대했다.)
진보 성향 청년정치공동체인 청년좌파 대표로도 일했으며 2020년 1월 창당한 기본소득당에서 창당준비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 초대 사무총장, 전략기획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다.
그만한 이력이 있고 기본소득당 창당 준비 단계부터 중추적인 멤버로 참여했으니 주요 당직자로서 세전 300만 원 정도 된다는 월급을 받는 건 당연한 건데 용혜인의 남편이기 때문에 '월급을 챙겨줬다'는 악랄한 보도가 그야말로 홍수처럼 쏟아진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청년 정치인' 박기홍의 내력과 기여는 의도적으로 숨기고 '용혜인의 남편'이라는 점만 부각시키는 뻔한 저질 수법이다.
용혜인의 과거 발언을 맥락 없이 거두절미하거나 침소봉대하는 식으로 뒤트는 건 기본이고 주변 사람들과 조직, 가족까지 파헤쳐 갖은 왜곡 보도를 일삼는 행태가 앞으로 더욱 점입가경으로 전개될 것이다.
본인이 의원직에서 사퇴하면 차순위 후보자에게 승계가 되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기본소득당은 원외정당으로 전락해 국고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니 현실적으로 많은 당직자의 생계가 끊기고 조직이 와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가 용혜인이라도 섣불리 양자택일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각자 말들은 참 쉽게 떠드는데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누구라고 고뇌가 깊지 않겠는가?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라면 1년 6개월밖에 안 남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오히려 쉽게 버리고 2028년 4월 총선 지역구 출마에 대비할 것이다.
(도돌이표 같은 위성정당 문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협상 판을 깨고 위성정당 창당을 먼저 강행한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 자리를 국힘이 가져가는 사태를 막기 위해 다수 시민의 이해 속에 부득이한 선택을 해야 했고 그러면서도 소수 진보 정당들의 원내 진입을 위해 의석을 양보했다는 측면도 감안이 돼야 한다.)
국회의원이 장관직을 겸직하는 게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그렇게나 엄청나게 불공정한 작태라면 민주당 김승원, 이소영 등도 본질적으로는 마찬가지인데 왜 용혜인만 두고 이 발광일까?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언론 참극은 윤미향과 정의연 마녀사냥을 위시해 무수하지만 하이에나 언론은 늘 이런 때를 기다리고 있고 희생자가 살점이 뜯기며 피를 흘릴 때마다 대중은 또 정의의 실현인양 착각에 빠져 열광하면서 함께 이빨을 드러낸다.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포함해 용혜인이 그간 보였던 올곧은 태도와 활약상에 지지를 보내던 입장에서 때만 되면 반복되는 언론과 대중의 광기에 다시금 신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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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정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 입장문
-국민의힘 일각에서의 '가족정당', '1인정당' 운운은 최소한의 도를 넘는 비난입니다. 기본소득당은 민주적 운영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정당이며, 집단지도체제로서 운영됩니다. 2만여 당원이 함께하고, 수백의 대의원과 함께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정당입니다. 당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 또한 최고위원회의 숙의, 협의 끝에 결정됩니다.
그런 점에서 그의 가족이 누구든 관계없이 오로지 해당 과업에서 필요한 이를 적절하게 인사 배치합니다. 창당부터 당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사람을 단지 용혜인 의원과의 사적 관계로 인하여, 당의 당직자로서 일하게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은 공적 질서에 대한 몰이해이자, 민주정당인 기본소득당을 폄훼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더욱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부정하는 매우 구시대적인 발상입니다. 심지어 정치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당에서 일하는 당직자에게 육아휴직도, 임금도 주지 말라는 것은 어느 나라 노동법입니까.
저는 사실 용혜인 의원보다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과 더 오래 알고 지냈습니다. 박 부총장은 창당 이전부터 오랜 활동 경력을 가진 사회운동가이자 창당준비위원회 당시 전략기획본부장을 시작으로 사무총장,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등 빛나지 않더라도 당에 꼭 필요한 일을 해내는 훌륭한 동지입니다. 단지 그가 누구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가 해온 당에 대한 공로를 폄훼하고, 공당을 사적 관계에 따라 운영되는 정당으로서 매도하는 것은 매우 부당합니다. 저뿐 아니라 기본소득당의 수많은 동지들 모두 같은 뜻입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용혜인 의원 배우자가 핵심 당직에 있다고 '가족정당'이라며 비하하는 것은 기본소득당과 당직자, 당원 모두를 모욕하는 겁니다. 저는 기본소득당 창당뿐만 아니라 원내 정당이 된 직후인 2기 기본소득당 상임대표였고, 이후 대변인과 최고위원 등 직책으로 당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용 의원의 배우자 역시 창당을 함께 이뤄낸 동료입니다. 능력으로 당직을 맡아온 동료가 창당 이전의 결혼 관계 때문에 '특혜' 입은 것처럼 묘사되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후 용 의원의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하고 돌아올 때까지 기본소득당의 상임대표는 저였습니다. 게다가 기본소득당은 한 사람의 입김으로 운영되는 정당이 아닙니다. 숙의와 민주적 결정을 중히 여기는 정당이 기본소득당입니다. 인사 검증과 별개로, 기본소득당과 구성원 모두를 모욕하는 일에 대해서 저는 앞으로도 엄중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어제 경향신문 한 사설에서는 용 의원이 '셀프공천'했다고 악의적인 표현을 썼더군요. 24년 총선 당시 용 의원이 당대표였던 것은 맞지만, 기본소득당의 추천 몫은 기본소득당의 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 것입니다. 비판하더라도 다른 당에도 적용되는 같은 잣대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의정 활동 내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진보 언론들과 협력해왔습니다. 용 의원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있을 때는, 제가 기본소득당 대변인으로서 보도 업무 등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하겠다며 갈라치기 정치에 여념 없을 때,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가족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진보언론인들과 고군분투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진보 언론마저도 '성평등위 소관 법률 대표발의 0건' 이라고 국민의힘이 내보낸 자료를 그대로 받아쓰기 바쁘단 말입니까. 진보 언론이 용 의원이 대표발의한 육아휴직하는 엄마아빠를 위한 법이나 친밀관계 폭력 방지 관련 법안이 성평등 관련 법안이라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보 언론마저도, 클릭을 위해서라면, 국민의힘의 낙인찍기식 행보에 동참한다는 사실이 퍽 유감입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 입장문
-당의 진로와 무관한 제 개인의 문제라면, 그리고 기본소득당의 의원이 저 혼자가 아니었다면, 의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합정치의 제도적 공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기본소득당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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