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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제 동생이 야구 응원팀을 바꿔본 케이스인데

아버지가 호남출신 서울정착민이시라
굉장히 충성도높은 타이거즈팬이십니다
저는 아버지따라 일단 타이거즈의 어린이팬이 됐지만
저는 야구직관이라는 것이 별로 적성에 안맞더군요
야구를 좋아하더라도 다음날 신문의 기록지보는게 좋고
야구경기 자체나 응원에는 시큰둥해지는...
더구나 첫 직관에서 양회열선수의 3루타를 보고 반했는데
야구를 보다보니 양회열선수는 매우 잘하는 선수는 아니라
어린 마음에 내 영웅에 대한 실망이 생기기 시작했고
저는 그때부터 야구대신 삼국지같은 다른 취미들에 빠진...
그러다가 스무살 때 좋아하던 여자애를 따라서
억지로 직관갔다가 의외로 재밌어서 두산팬이 된 케이스.
제 막냇동생은 저랑 나이터울이 좀 있는 편인데
저보다는 야구를 더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편이었다가
최애선수였던 정성훈이 현대로 팔려나가자 흑화했고
기아에 정이 떨어졌다며 뜬금없이 한화로 팀을 세탁.
잠시 저러겠거니 했지만 어린이의 흑화는 진지했고
진짜로 한화팬으로 몇 년간 살긴 살았습니다만
2009년 기아우승 때 아버지가 좋아하시는걸 보더니
은근슬쩍 기아팬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기아팬.
저는 사실 공백이 있어서 팀세탁까지는 아니지만
암튼 응원팀 바꾸는 일이 아예 없지는 않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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