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말년 생각하면 우울해지는군요
할머니가 87세신데 최근 5년간 방광암 수술 4번 받으시고
당뇨 30년째 투병중이신데 지금은 뭐 혈당이 식사후 300으로 올라갑니다
뇌경색 증상도 와서 치료받으시고 퇴원하셨네요
약을 하루에 정말 두주먹양은 드시는데 이덕인지 그래도
수영장 가서 아쿠아로빅 한두시간정도 하시고 지팡이 안짚고 다니실수는 있습니다.
거기다 정신은 굉장히 명료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당신께서 굉장히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우울해하시네요
건강관리 뭣하러하냐 곧 죽을건데
희망이 없다 이러고
들으면 왜 이러나 짜증나면서도 막상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는 가네요
뭔가 노력을 하면 곧 보상을 받을것같은 희망으로 움직이는데
이제 저 연세에 저렇게 죽을 고비를 넘기면 희망자체도 안보일듯하구요..
뭔가 죽음을 굉장히 두려워하시는데 그걸 보는 저도 힘드네요
할머니를 제외한 양가 조부모님들은 치매거나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사실 본인이 인지못할새에 돌아가셨는데
정신이 멀쩡하면 여러생각을 하게 되고 두렵게 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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