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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때 만주에 핵폭탄 쐈다고 전세가 바뀌진 않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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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가 '내 말대로 만주에 핵 쐈으면 이겼을건데 트루먼이 무시해서 밀린거다'라고 입턴건 말그대로 걍 립서비스였어요. 괜히 정치군인이라고 미국에서 욕먹은게 아님.
트루먼이 핵공격을 선택하지 않은건 단지 소련때문만은 아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얘기들의 출처는 The Coldest Winter라는 책이구요.
데이비드 핼버스탬이라는 베트남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미국기자가 평생의 취재 내용을 가지고 쓴 책이죠.
625전쟁 관심있으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여튼,
트루먼도 중국에 핵공격을 전향적으로 검토했었다고 합니다.
다만 실익을 거두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접었죠.
첫째. 광활한 만주벌판에 중공군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는것도 아닌데.. 만주에 핵을 쏠 곳이 마땅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당시 중공군은 미군의 항공정찰을 피해 은밀히 기동하는데에 특화된 부대였죠. 그래서 UN군이 청천강과 평양을 지나 압록강가까지도 다다랐을 무렵, 이미 중공군은 한반도 깊숙히 침투해 있었던거고)
핵을 떨궈서 중공군을 몰살시킨다는게 힘든 일이었고...
둘째, 중국의 전쟁의지를 꺾기 위해 주요 도시에 핵을 떨군다고 했을데 얼마나 많은 핵폭탄이 필요한가를 시뮬레이션 돌려봤더니.. 수백발이 필요한 것으로 결과가 나와서 당시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핵폭탄은 택도 없이 모잘랐다고 하더군요.
셋째,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수백발의 핵폭탄을 민간인들도 사는 중국 주요도시에 떨어뜨렸을때 그 후폭풍을 미국은 감당하기 어렵다 판단했구요.
민간인들을 죽임으로 세계여론이 안좋아지면 참전한 UN군에 속한 나라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도 있었죠.
등등의 이유로 트루먼이 핵공격을 검토하다가 접었다죠.
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만주에 핵 몇발 떨어뜨렸다고 해서 중공군이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을것 같지도 않고...
또 사람목숨의 가치를 벌레처럼 생각하던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핵 몇발 맞고 민간인들 몇십만명 죽었다고 해도 군대를 철수시키거나 하진 않았을것 같네요. 오히려 그네들 특유의 프로파간다 소재로 잘 써먹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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