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창작의 자유를 탄압해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시나리오와 단편소설 쓰기를
취미로 삼고 있으며 시나리오는 영진위 본선에
단편소설은 마이너 문학사에 등단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를 창작가라 자평하는 게 아니라, 문학과 예술을
동경하는 사람으로서 창작의 자유는 아주 중요한
사회적 합의 또는 당위성이 있다 생각한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암살자들은 치졸한 영화입니다.
친족들이 버젓이 살아있는 현재 시점에. 아버지가
어머니 살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암시하는
자체가 쓰레기짓입니다.
박정희가 관여했음을 암시하지 않았다는
감독의 변명은 X소리입니다. 실제 예로
영화 내에서 "권력이 아내 목숨보다 중요하다면"
이라는 소설 문구가 인용되었다면, 그것은 감독이
영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는 직접적인
메시지입니다. 중정과 경찰 및 수사 공권력,
정권 관계자들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면밀히
움직였음을 보여주면서, 그 모든 기관들을 완벽히
통제했던 당시의 독재자가 관여되지 않았다고
발뺌하는 것은 영화 감독으로서 양심이 없는 거죠.
박정희의 공을 인정해야 하지만, 저는 그의 과- 독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편입니다. 국익을 위해서라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국민들이 탄압 받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역사가든 창작가이든
사실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한 역사적 인물의 인식을
호도하는 것은 정치적 프로파간다일 뿐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는 독재자였지만,
아내를 죽였다고 말할 증거는 전혀 없기 때문이죠.
해서, 암살자들에 대한 대중의 비판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몇몇 극우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의 주장처럼
팩션 자체가 문제이며, 정치적 영화는 아예 만들면
안 된다는 방식은 또 다른 문화 탄압이며 민주주의의
도태라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대중 매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본 집단은
거의 좌측이었습니다. 아마 문화 예술계에 진보
성향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감성 감정적인 선동에 특화된
집단이라 그렇습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팩션 영화에도 정도와 선이 있다는 점을 상기하되
창작의 자유는 탄압해서는 안 됩니다.
차라리 좌측 역사적 인물의 허와 실을 밝히는 영화를
생산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 어떤 대통령의 여자 관계를
비롯한 가족사라든지, 뇌물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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