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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후 생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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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 저녁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전 8반 출근이지만 의미가 없었는데요.
차 가지고 가야했는데 주차 자리 없어서 7시 40분 쯤 가서 주차 자리 선점해야 했거든요
주차장에 차 대고 쉬고 있으면 출근했으면 사무실 들어와야지 뭐하냐고 전화오고요 ㅎ
매일 강제 야근으로 퇴근은 또 늦어서 집에 오면 8시 넘어서
밥 먹고 나면 아이 잘 시간이라 아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현재는 7시 50분에 나가면 8시 45분경에 회사 도착하고
6시 칼퇴하면 보통 6시 50분경, 늦어도 7시에 집 도착합니다.
아침에 아이랑 인사하고 출근하고 퇴근해서 같이 밥 먹고 놀아줄 수 있는 게 정말 좋습니다.
2. 식사 질 향상
식사도 그지같은 공장밥에서 외부 식당에서 제대로 된 식사 챙겨 먹는 걸로 바뀌어서 그런지
전엔 4시쯤 되면 배가 고팠는데 지금은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 먹을 때까지도 배가 안 고프네요
3. 업무 외에 눈치, 신경 쓸 것, 스트레스 없음
이게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이전 업무 수준과 관계없이, 업무 외적인 것으로도
시비와 헛소리, 폭언이 일상이라 늘 긴장하고 있던 개같은 군대 생각 나는 30년 전 개꼰대문화였습니다.
하루하루 너무 피곤하고 오후엔 억지로 겨우 버텼고요.
특히 연차 통제를 너무 심하게 해서 이사할 때 연차 쓰는 걸로 시비 걸면서 네가 꼭 있어야 하냐는 소리나 하고
집 들어갈 때 은행에 대출 상담 받는 것 가지고도 염병 떨고
다른 팀 직원은 결혼 준비에 연차 쓴다고 염병, 치질 수술한 직원 무조건 나오라고 닥달해서 퇴사 결심 시켜주고
다 적을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던 정글 같은 곳이었는데
현재는 업무에서 대단한 잘못만 아니면 별 터치 없는 자유로운 문화이고
가끔은 이게 z세대인가 갸웃거리게 될 정도로 수평적인 문화 지향하는 곳입니다.
연차도 아무 눈치 안 주고요, 옆 팀 직원 추석 전부터 이번 주까지 풀 연차로 출근 안 하는 중입니다.
아이 유치원 등원 때문에 반반차 쓰고 늦게 출근한 날
팀장님이 아직 30분이나 남았는데 왜 벌써 오냐며 네 휴가는 네가 알뜰하게 챙겨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다음주엔 팀장님이 연차로 출근 안 할 예정입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아서 그런가 배변 활동도 원활해지고
매일 시간은 비슷한데도 피로감은 거의 없고
잠도 잘 자고 알람 울리기 전에 눈 떠지고
어쩌다 노느라 늦게 자서 수면 시간이 적어도 회사에서 하루 보내는 게 힘들지 않네요
회사 분위기, 문화가 이쪽 극단에서 저쪽 극단으로 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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