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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유발자들 봤습니다


"때린 사람은 경찰이 됐어요. 근데 맞던 새끼는
아주 존나게 또 맞지... 그치, 골빙아?" 영화 속
이 대사가 제일 기억에 남음 누구든 상황에 따라
구타유발자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줌
한국 영화사에서 인간의 가학성과 모순, 폭력의
연쇄 고리를 이렇게 기분 나쁘고 리얼하게
들추어낸 작품은 드문 것 같음
보는 내내 숨 막히는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함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 사이의 기묘한 톤에,
상황 자체가 되게 불편하고 불쾌할 수 있는데
그 특유의 분위기가 오히려 더 매력 있게 느껴졌음
이문식을 비롯한 봉주리 패거리의 섬뜩한 날것의
연기도 대박이고, 분량이 엄청 많지 않은데도
후반부 판을 흔드는 한석규의 뻔뻔하고 소름 돋는
존재감이 그냥 폭발하는 수준임
대중적인 재미보다는 극단적으로 취향을 타는 작품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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